北 “대미 신뢰조치 재고”…핵실험·ICBM 재개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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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미 신뢰조치 재고”…핵실험·ICBM 재개검토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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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정치국회의
잠정중지 모든 활동 재가동 문제 신속 검토
美 적대적 실체 있는 한 對조선에 적대계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기로 했던 조치(모라토리엄)를 해제하겠다고 나섰다.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라는 모라토리엄선언 철회를 내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신은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2018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통신은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 이후 우리가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면서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하였다고 알렸다.

통신은 특히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일성 출생 110(415)과 김정일 출생 80(216) 행사를 치르기 위한 문제도 논의됐다.

통신은 정치국 결정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탄생 110돐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탄생 80돐을 성대히 경축할데 대하여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회의 발언은 별도로 소개하지 않고, 정치국의 주요 결정 내용만 보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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