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러시아 가스중단 대비책 마련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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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러시아 가스중단 대비책 마련에 골머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1.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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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중단 대비 비상책 마련
LNG가 대체 가능한 연료지만 쉽지 않아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들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이번 주 기자들에게 생산량 증가에 대해 각국 및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천연가스의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가스 액화 설비는 건설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 그리고 세계 시장과 교통망이 이미 확장되어 있는 상황에서 화석연료의 많은 양을 재배치하는 것은 카타르와 같은 주요 가스 수출국들의 협조가 필요한 일이어서 고민이 크다.

유럽의 에너지 공급은 이미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니코스 차포스(Nikos Tsafos)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7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 에너지 수출의 전면 중단은 재앙이 될 것이다. 유럽이 의미 있는 방법으로 대체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는 유럽연합의 천연가스 수입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석탄과 원자력 사용을 줄이면서 특히 위기에 심하게 노출돼 있다.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도 마찬가지다.

천연가스는 저장이 가능하지만 이미 재고가 평소보다 저조한데 지난해 말 러시아가 유럽 수출을 줄인 탓도 있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을 무기화하기로 결정한다면 중대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의 지도자들은 갈등이 고조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의 가스 공급 통제권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송유관이 교전으로 인해 파손될 경우를 대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유럽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파이프라인 대신 유조선에 의해 운송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선적을 전환하는 것이다.

생산자들이 높은 가격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공급의 일부는 이미 유럽으로 옮겨지고 있다. 독립상품정보서비스(Independent Commodity Intelligence Services)의 LNG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프롤리는 유럽이 1월에 기록적인 양의 LNG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LNG 생산은 상당수가 중단됐다. 무역로를 변경하는 것 또한 선박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난 12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된 미국이나 지난 12월 아시아에 유럽보다 5배 이상 많은 LNG를 선적한 카타르도 나설수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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