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이민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세계그룹 온라인 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에 개선사항 3건을 요구했다. 프로그램 변경, IT 장애 등 전반적인 전산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에스에스지닷컴에 행정 지도적 성격의 개선사항 3건을 통보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에스에스지닷컴 내 2개의 부서는 서로 다른 형성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통합하는 과정에서 환경설정 정보(연동규격)가 공유되지 않아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프로그램, 일괄작업 및 전산원장 변경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 간 공동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동일한 형상 관리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IT 장애 내용을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어, 장애 발생 시 공유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장애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누락 또는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장애 상황이 전사적으로 즉시 공유되고 적시에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IT 장애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이외에 에스에스지닷컴은 정보처리시스템 성능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처리시스템의 월간 성능보고서 작성 시 시스템별 사용률을 날짜별로 요약 표기할 뿐, 사용량의 변화 등 상세한 성능 추이 분석 결과 등을 기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용량 확보가 필요한 시점을 적시에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정기적인 성능 추이 분석 기록·관리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는 등 정보처리시스템 성능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전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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