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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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 전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2.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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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출 중단시 브렌트유 배럴당 150달러까지 예상
미국 에너지 정보국, 올해 휘발유 가격 평균 $3.24 갤런 예상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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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예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제로 한 것이다.

JP모건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른 지역의 예비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석유 흐름이 중단되면 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절반으로 줄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는 2008년 7월 브렌트유가 배럴당 147.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유가를 끌어올렸다. 브렌트유는 8일 배럴당 94달러로 7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약 91달러까지 하락했다.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2위 국가이며, OPEC+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무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공장과 발전소가 대신 석유로 전환함에 따라 석유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올해 휘발유 가격이 평균 $3.24 갤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낮지만 2022년 EIA의 12월 예측인 갤런당 2.88달러보다는 높다.

JP모건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출 중단은 유럽의 천연가스 수지를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특히 2022년이 사상 최저 수준의 유럽 가스 재고로 시작된 점을 고려할 때"라고 경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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