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임박… 바이든-푸틴 극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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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임박… 바이든-푸틴 극적 회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2.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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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 전화통화 토요일 오전 11시로 예정
미국인에게 48시간 이내에 대피 촉구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속 사진에 러시아 SU-30SM 전투기들이 벨라루스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민스크=AP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속 사진에 러시아 SU-30SM 전투기들이 벨라루스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민스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언제든지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12일 토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인근 러시아군 병력이 늘어났고 침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게 미 정보기관의 평가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두 사람이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주말을 보낼 계획이었다.

CNN에 따르면 두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날 저녁 지하 상황실에서 열린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관련해 소집된 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든도 회의에 참석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설리번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국적과 관계없이 민간인을 죽일 수 있는 공중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폴란드 82공수사단의 병력 3000명을 추가로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군인들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려는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주둔해 있다.

오스틴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 반대편의 러시아 양쪽에 있는 병력을 보면 러시아인들은 지금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군사행동을 벌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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