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천연가스 선물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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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 천연가스 선물은 상승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2.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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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 반도 주둔군 철수 소식에
시장에서는 반신반의 기류 여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미들랜드=AP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미들랜드=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둘아섰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크림 반도의 주둔군을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럴당 95달러에 육박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제유가는 1.7% 오른 9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고 장기거래에서 석유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세계 공급이 이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방대한 에너지 공급을 방해할 위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로버트 요거 미즈호증권 에너지선물담당 부사장은 "그들은 최선을 다하길 바랐지만 철수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독재정권의 대통령 대신 지구상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의 대통령을 믿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는 15일 배럴당 95.82달러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2.7% 오른 배럴당 94.57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기준가인 브렌트유는 1.6% 오른 배럴당 94.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병력 철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외교는 계속돼야 한다. 지상에서는 어떠한 긴장 완화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연가스도 급격히 상승해 선물 가격이 8% 급등한 100만 BTU당 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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