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러시아 정상 전화회담 긴장사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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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러시아 정상 전화회담 긴장사태 논의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2.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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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외교적 해결책 촉구
일본, 쿠릴열도 문제로 강력 대응 못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앞에서 '단결의 날'을 기념하는 주민들이 국기를 들고 모여 국가를 부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 침공일인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했다. 오데사=AP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앞에서 '단결의 날'을 기념하는 주민들이 국기를 들고 모여 국가를 부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 침공일인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했다. 오데사=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과 러시아 정상이 전화회담을 했다. 이같은 사실은 크렘린궁도 확인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교도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관련 국가들이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양 정상은 25분간의 원격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본은 현상 유지를 위한 무력 사용에 반대하며 "심각한 우려"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동유럽 국가의 위기에 대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두 사람의 첫 대화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해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국은 러시아가 소유한 쿠릴열도의 소유권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수십 년에 걸친 영토 분쟁으로 인해 두 나라는 조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와 관계를 감안할 때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일본의 행동이 섬 반환에 대한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침략의 경우 모스크바에 대한 징벌적 조치를 부과하는 것을 꺼린다는 신호였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 총리가 보여준 관심과 관련해 러시아 연방의 장기적인 법적 안전보장 개발 주도권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및 나토 동맹국들과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고 밝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민스크 조치패키지(Minsk Package of Measures)에 따른 러시아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과 노르망디 형식으로 채택된 결정을 간략히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갈등의 기원과 원인에 대해 상세히 말했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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