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포온실농장 착공식...“새 농장지구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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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포온실농장 착공식...“새 농장지구 형성”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2.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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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남새 생산 기지로 건설
우리식 농촌문명 창조 새 거점
SUV 선루프 통해 상체 내밀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의 온실 농장 착공식을 찾아 원활한 채소 공급과 함께 새 농장지구 건설을 강조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첫 삽을 떴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자연 기후적 조건에서 인민들에게 사철 푸르싱싱한 남새(채소)를 풍족히 보장하자면 온실을 많이 건설하고 남새 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포온실농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현대적인 온실농장으로서 2년 전에 준공한 중평남새온실농장에 비해 규모와 생산능력이 두 배에 달하고 남새생산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환경관리, 작업공정의 자동화 측면에서도 훨씬 발전된 기술과 설비들로 장비된다고 예고했다.

온실농장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 1000여 가구를 짓고 학교, 문화회관, 종합봉사시설 등도 건설해 새로운 하나의 농장지구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이 건설을 맡기로 했다며 이와 같이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농장건설을 통째로 맡아 수행하게 된 것은 우리 군대 장병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당 창건기념일(1010)을 완공 예정일로 제시하면서 중평지구 건설 때와도 다른 비상한 각오와 잡도리(철저한 준비)를 가지고 맹렬한 건설 전투를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포온실농장 건설은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농촌 개변작업의 하나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생산 증대와 식량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에도 연포지구의 온실 건설예정지를 시찰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착공식에 다시 찾을 만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연포온실농장을 수만t 생산능력을 가진 대규모 남새 생산 기지로 건설하는 동시에 우리식 농촌문명 창조의 새로운 거점으로 건설하며 이를 기준으로 해 나라의 전반적 농촌 발전을 추진하자는 것이 당 중앙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당 함경남도위원회 리정남 책임비서, 리영길 국방상, 김정관 전 국방상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렉서스 LX 570으로 추정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탑승해 선루프로 상체를 내밀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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