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외무장관, 러시아와 회담 취소
상태바
미국·프랑스 외무장관, 러시아와 회담 취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2.23 07:3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가 외교로 문제 해결할 생각 없어
동맹국 및 파트너들도 회담 취소에 동의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냐티브카에서 우크라이나가 친 러시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포격으로 한 주민이 파손된 자신의 집 앞에서 울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황 악화를 구실로 20일 종료 예정이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연장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보냐티브카=AP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냐티브카에서 우크라이나가 친 러시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포격으로 한 주민이 파손된 자신의 집 앞에서 울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황 악화를 구실로 20일 종료 예정이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연장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보냐티브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고 있고 러시아가 외교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를 분명히 한 지금 이 시점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상의했다"며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블링컨의 발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 두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고 평화유지군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외교로 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고위 당국자들은 20일 푸틴 대통령의 행보가 러시아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침공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은 라브로프 총리에게 이번 결정을 알리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금요일로 예정된 라브로프와의 회담이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링컨은 이날 드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났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