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4·15) 맞춰 대대적인 열병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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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생일(4·15) 맞춰 대대적인 열병식 준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2.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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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랩스, 22일 촬영 위성사진 공개
평양 미림비행장서 수송차량-병력 확인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대대적인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대대적인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오는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3(현지시간) 평양 미림비행장에 병력으로 추정되는 인원과 차량이 대거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22일 촬영한 사진에는 훈련장 북서쪽 공터 두 곳에 열을 맞춰 주차된 차량이 보인다. 이는 병력을 수송하는 차량들로 과거와 비교할 때 주차 지점 당 약 50대씩, 모두 100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날 위성사진에는 차량과는 별도로 대열을 이룬 병력의 모습도 확인됐다. 최소 50명에서 최대 300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훈련장 중심부 북쪽 지역과 훈련장 내 도로 등에 약 10개 대열 형태로 분포돼 있다.

북한은 김일성 광장을 본뜬 이 훈련장에서 약 1~2개월 동안 훈련한 뒤 실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집단이 30개 이상 참여하는 전체 규모의 행진 훈련은 지난 2020년 이래 행사 1주일 전부터 시작됐고, 2017년과 2018년에는 2~5주 사이에 시작됐다.

현재 북한에 예정된 중요 기념일은 3월 중에는 없고 415일 태양절과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가 2012년 노동당 제1비서로 취임해 10주년이 되는 411일 등 2개 정도다. 취임 10주년 행사 보다는 김일성 주석 생일 111주년에 맞춘 열병식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1주년 행사 준비를 논의했지만 지난 16일 김정일 생일에는 열병식이 열리지 않았다. 415일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7주 정도 남았다.

북한은 지난해 114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서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북극성-5북한판 이스칸데르개량형으로 불리는 KN-23을 선보였다.

정권 수립 기념일인 지난해 99일 열병식에서는 노농적위군과 사회안전군을 중심으로 열병식을 진행하면서 신형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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