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 ICBM 요격기 개발에 3조184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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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북한 ICBM 요격기 개발에 3조1840억 투입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3.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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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회계연도 예산안 947조원 규모 발표
오스틴 장관 “러·北·이란 등 위협에 맞서야”
미 국방부가 북한의 ICBM을 요격하는 차세대요격기 개발에 26억 달러를 투입한다. 사진=조선중앙TV
미 국방부가 북한의 ICBM을 요격하는 차세대요격기 개발에 26억 달러를 투입한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미국 국방부는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차세대요격기(NGI) 개발에 지난해보다 9억 달러 증가한 26억 달러(31840억원)를 배정했다.

미 국방부는 28(현지시간) 2022년 회계연도 예산보다 307억 달러가 증가한 7730억 달러(947조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 국방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번 국방부 예산안은 미 국가방어전략에 기초하고 있고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전략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러시아의 위협과 북한과 이란, 또 폭력적 극단주의단체들의 부상하는 위협들에 맞서 준비 및 억지태세를 유지하는 데 맞춰져있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지적했다.

힉스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 혹은 이란,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에서 비롯되는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예산 내역 중 북한의 ICBM 공격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는 미사일 격퇴·방어(Missile Defeat and Defense) 체계는 지난해 보다 43억 달러가 증가한 247억 달러가 배정됐다.

이중 미 본토를 향해 발사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지상기반외기권방어체계(GMD)의 차세대요격기(NGI) 개발에 지난해보다 9억 달러가 증가한 26억 달러가 배정됐다.

미국은 2028년까지 실전배치를 목표로 20기의 차세대요격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북한 등 불량국가들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글렌 벤허크 미 북부사령관은 지난 24일 상원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나날이 발전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 역량에 맞서기 위해 차세대요격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탄도미사일 방어에는 33500만 달러,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체계(PAC-3)10억 달러가 배정됐다.

또 미국령 섬인 괌 방어와 미사일경고 등 태평양억지구상(the Pacific Deterrence Initiative)을 위해 인도태평양 사령부에 61억 달러가 배정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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