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측 러시아 제재 동참에 불만
모델 빅토리아 보냐 등 직접 잘라
모델 빅토리아 보냐 등 직접 잘라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샤넬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것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유명 모델과 인터넷 유명 블로거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가위로 샤넬 백을 잘랐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0일 중국 웨이보에 동영상을 올리고 “러시아 사교계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사이에서는 이번 샤넬의 반러시아적인 조치가 굴욕적이라며 불매 운동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모델 빅토리아 보냐는 검은색 샤넬 백을 가위로 자르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샤넬을 존중해야 하는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안나 칼라시니코바도 항의 시위로 샤넬 백을 가위로 자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샤넬 두바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다”면서 샤넬의 조치를 ‘러시아 포비아(혐오)’로 규정했다.
샤넬 측은 러시아인 대상 판매 중단 결정 관련 성명을 통해 “300유로(한화 약 40만원) 이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는 EU(유럽연합)와 스위스의 대러 제재를 준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넬을 비롯해 LVMH, 에르메스, 케링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러시아 점포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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