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망신…G20 회의 연설 때 일부 재무장관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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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망신…G20 회의 연설 때 일부 재무장관 퇴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4.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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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재무장관 등 퇴장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워싱턴=AP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G20 비공개 회의에서 다. 러시아 대표단이 발언에 나서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비롯한 여러나라 장관들이 퇴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침략과 전쟁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또 옐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회의를 떠난 관계자들의 사진을 올렸다.

회담에 앞서 미국 관리들은 옐런이 러시아가 포함된 회담의 특정 세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업저버로 세션에서 연설을 했으며 러시아의 발표 때도 퇴장했다.

옐런 의장은 이달 초 올해 주요 20개국(G20)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에 러시아가 포함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무성 관리들은 이번 주 세계 경제 지도자들의 대규모 모임에서 옐런이 러시아 관리들과 평소처럼 교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옐런 의장은 개막식 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일부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러시아가 참석한다면 모두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전했다.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으며, 어떤 금융기관에서도 러시아가 평상시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를 퇴출시키려면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분명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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