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가는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관계 악화 책임을 일본 측에 돌렸다는 NHK 보도가 나왔다.
NHK는 27일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문 대통령이 한국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임기중 일본과의 관계 경색에 대해 “일본이 점점 우경화 되어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하고,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다음 달 9일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JTBC 전 앵커 손석희 씨와 인터뷰했으며 그 내용이 26일 밤 방송됐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1998년 오부치 당시 총리대신과 김대중 대통령이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은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달라진 것은 일본이다. 일본이 점점 우경화하면서 태도가 바뀌었다. 한일공동선언을 계승한다고 말해놓고 계승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임기 중 양국관계가 경색된 것은 일본측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 차기 정부에서의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변화가 있을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때 단둘이서만 대화할 때의 내용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안전만 보장되면 얼마든지 비핵화를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미국과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느냐"거나 "미국과 대화하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을 긍정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만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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