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입은 北 최고지도자...69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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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北 최고지도자...69년 만에 처음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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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1953년 7월 전승열병식서 흰색군복
김정은 항일빨치산 창건 90주년서 흰색군복
1953년 흰색 군복을 입고 나타난 김일성 주석과 2022년 4월 25일 흰색 군복을 입고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 사진=트위터
1953년 흰색 군복을 입은 김일성 주석과 2022년 4월 25일 흰색 군복을 입고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 사진=트위터
1953년 흰색 군복을 입은 김일성 주석과 2022년 4월 25일 흰색 군복을 입고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최고지도자가 군복을 입고 열병식에 참석한 것은 69년 만의 일이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27일 트위터에 이 같이 알리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입은 군복차림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일성 주석은 19537월 휴전협정 직후 평양에서 열린 전승열병식에 흰색의 원수복(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 최용건, 남일 등 북한의 장군들도 흰색 군복 차림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밤 항일빨치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흰색 군복을 입고 나왔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리병철 상무위원만 인민복 차림이었고 주석단 군인은 모두 군복 차림이었다.

20124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열병식에서는 김 위원장이 인민복을 입었고,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당시 직책), 리영호 총참모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군부 최고 수장과 열병지휘관 최부일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고위 장성들은 흰색 군복을 입었다.

이번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흰색 군복을 입고 나온 것은 핵무력 사용 의지를 표현한 것도 있지만 북한 주민들 속에 김일성 시대의 좋은추억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포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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