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제로 코로나 정책’ 반발자들에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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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제로 코로나 정책’ 반발자들에게 “경고”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5.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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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의심하거나 부정하는자와 맞서 싸울 것”
“예방과 통제 전략은 당의 성격과 사명에 따라 결정”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진단 검사가 이어지면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AP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진단 검사가 이어지면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퍼부으며 불만을 타나냈다.

집권 공산당 최고정치국 상무위원회는 5일 시 주석이 주재한 회의에서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라는 일반적인 정책을 확고히 고수하고, 우리나라의 전염병 예방 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어떠한 언행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맹세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이 중국의 코로나 퇴치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한 것은 상하이의 혹독한 봉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시주석은 "우리의 예방과 통제 전략은 당의 성격과 사명에 따라 결정되며, 우리의 정책은 역사의 시험을 견딜 수 있으며, 우리의 조치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또 "우한(코로나19 발생지) 방어전에서 승리했으며 상하이 방어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중국 정치를 관찰해온 분석가들은 이번 엄중한 경고는 시 주석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있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반두르스키 차이나미디어프로젝트 공동이사는 "이 경고는 중앙의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정책 적용에 미흡한 불특정 지역 지도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읽혀져야 한다"고 평했다.

지난 5주 동안, 많은 상하이 주민들은 심각한 식량 부족과 의료 서비스 접근 부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일부는 창문에서 항아리와 냄비를 쾅쾅 치며 좌절감을 느끼며 항의했고, 다른 이들은 심지어 길거리에서 경찰 및 보건 직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는 이견이 일상적으로 억압되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심각한 경제적 여파는 경제학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는데, 특히 상하이가 중국의 주요 금융 중심지이자 제조업과 해운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우려는 더욱 크다. 지난 4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 고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서비스업은 사상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위축됐고 제조업도 위축됐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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