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억3000만원'···한국 오는 럭셔리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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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억3000만원'···한국 오는 럭셔리 관광객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2.05.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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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초고가 관광객 47명 전세기로 입국
한옥마을·광장시장 둘러보고 사찰음식 맛봐
"K드라마·영화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 고조"
라티튜드 프라이빗 전세기. 사진=한국관광공사
라티튜드 프라이빗 전세기. 사진=한국관광공사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세계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초고가 '럭셔리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이 활기를 띄고 있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6일 47명의 브라질 관광객들이 프라이빗 전용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한다.

브라질 여행사인 라티튜드가 개발한 여행상품으로, 이달 5일부터 29일까지 25일간 유럽과 한국 등 아시아 8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1인당 미화 약 10만 달러(약 1억2800만원)에 달하는 고가다.

한국 방문일은 오는 16~19일 3박4일이다. 방한기간 중 전통 건축과 역사가 숨쉬는 봉은사, 화성행궁, 창덕궁,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100년 역사의 국내 최초 상설시장인 광장시장도 방문한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사찰음식 대가 정관스님의 음식철학과 사찰음식도 체험한다. 삼청각에서 칵테일 리셉션과 전통예술 공연단 '지지대악' 공연, 사물놀이·부채춤 등 공연을 즐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말레이시아에서 6박8일 일정으로 관광객 16명이 한국 미식기행을 위해 방한한다. 1인당 평균 약 750만원으로, 일반 방한 패키지 여행의 3~4배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고급 해외여행상품 취급 여행사 애플 베케이션스의 설립자 리산 사장이 직접 인솔한다. 이들은 방한기간 중 대한항공 비즈니스석과 국내 5성급 호텔 숙박을 이용한다. 미쉐린 3스타 식당 등 서울과 부산 지역의 맛집을 방문해 한우·오골계 삼계탕 등 한식의 진면목을 맛본다.

럭셔리 관광객은 체재 기간 동안 대략 미화 1만 달러(약 1280만원) 이상 혹은 하루 평균 1000달러(128만원) 이상의 고액을 지출하는 관광객이다. 통상 비즈니스석 이상의 항공편을 타고, 5성급 이상 호텔 또는 그에 상응하는 고급 전통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유진호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방한상품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BTS,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고부가가치 럭셔리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이어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서 럭셔리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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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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