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화성 갑 출마 놓고 여,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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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화성 갑 출마 놓고 여,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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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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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무덤 될 것 직격탄.
▲ [시사주간=정치팀]

10·30 재보궐선거 화성갑 지역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두고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제발 나서 달라"며 손 고문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고 있고, 새누리당은 "정치 무덤이 될 것"이라며 겁주기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 35명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고문의 화성갑 출마를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들은 "손학규 상임고문께서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이것은 단순히 민주당을 위한 호소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요청"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원식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출마 의지를 바꿀 여지는 있는데 오늘 하루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이 상당히 긴급하고 간절히 요청하기 때문에 손 대표가 그런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서울에 돌아와 손 고문을 만나 경기 화성갑 재보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며 "국민의 뜻을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곧 결단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손 고문의 화성갑 출마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견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 후보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낙점한 상태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경기도 지역 재보선이 있을 때마다 손학규 상임고문을 거론하는 것은 아직도 민심의 소재를 모르고 하는 것"이라며 "화성은 손 고문의 정치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민주당에서 '손학규 출마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손 고문 밖에 인물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손 고문은 마치 구원투수처럼 재보선에 등판해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이는 이번 선거를 이용하려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예상된 수순대로 경기 화성에서 '손학규 공천을 위한 쇼'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미니 재보선을 두고 '삼고초려'니 '선당후사'니 하며 서로 띄워주기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결국 돌고 돌아 손 고문"이라며 "손 고문은 2011년 4·27 분당 재보선에서 당선된 지 1년 만에 19대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 했는데 이제 또 화성갑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면 분당주민이 어떤 생각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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