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 징후의 4가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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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 징후의 4가지 원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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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연준) 금리 인상, 주식시장의 매도세
채권시장의 이상, 세계적 혼란 상황 지속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경제는 침체돼 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구직 시장은 호황인데가 물가는 1980년대 이후 어느 시점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다. 주택 시장이 불타고 있다. 소비자들은 돈을 마구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2007년처럼 "불황"이라는 단어를 듣는다. CNN이 시장을 분석해 내놓은 경기 침체 징후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치솟는 물가에 대항하기 위한 연준의 도구는 금리를 더 높게 책정하는 능력에 있다. 이는 의도적으로 대출을 더 비싸게 만들고 경제를 둔화시킨다.

문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2021년 내내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연준은 올 3월에야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연준은 훨씬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주 연준은 금리를 0.5퍼센트 포인트 인상했는데 이는 22년 만에 단일 금리 인상으로는 최대 규모다. 앞으로도 이같은 수준의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월가의 은행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 침체를 유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2. 주식시장은 팔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월스트리트의 지배적인 감정은 극단적인 공포다. 올해 주식 시장에서 7조 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1월 초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주식 시장은 거의 5분의 1의 가치를 잃었고, 이것은 약세 시장 영역 주식들을 폭락시켰다. 나스닥은 이미 약세장에 깊숙이 들어갔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이익이 잠식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은 출구로 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정서에도 좋지 않다. 5월 소비심리가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경제에 나쁜 소식이다. 왜냐하면 소비자 지출이 미국 국내총생산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3. 채권시장이 이상하다.

투자자들이 주식에 그다지 관심이 없을 때, 그들은 종종 채권으로 전환하는게 보통이지만 이번엔 아니다.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달 3%를 넘어섰다.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매입해 온 대규모 국채 포트폴리오를 풀기로 결정함에 따라 채권 매도에 나섰다.

채권이 팔리고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단기·장기 채권 수익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3월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잠시 상회했다.

4. 세계적인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공급망을 봉쇄하고 에너지 가격을 치솟게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전에 들어갓다. 있다. 중국은 코로나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일부 대도시들을 계속 봉쇄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은 급료를 치솟게 했고 전세계 상품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했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수송을 중단함으로써 유럽 국가들을 계속 위협하고 있는데, 이것은 EU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근로자들을 집에 머물게 하면서 급격히 둔화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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