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식용유값 급등, 피시앤칩스 식당 공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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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식용유값 급등, 피시앤칩스 식당 공황상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1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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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악화
영국 “9개월 내 1만개의 식당 중 33% 문 닫을 것"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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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구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국의 피시앤칩스(fish-and-chip) 식당들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앤드루 크룩 전국생선튀김연맹 회장은 "앞으로 9개월 안에 약 1만개의 생선튀김 식당 중 3분의 1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는 그가 본 것 중 최악"이라고 부언했다.

이 무역 그룹은 1,200개의 피시앤칩 사업을 대표하며, 1세기 이상 운영해 왔다.

크룩은 지난해 말부터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말부터 주요 식재료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망이 악화되면서 업계 전반의 기업들이 치솟는 물가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매우 좁은 마진 아래 운영되고 있는 영국의 피시앤 칩스 가게들은 러시아 수입품에 대한 업계의 의존 때문에 특별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크룩은 "산업용 대구와 해덕(대구와 비슷하나 그보다 작은 바다 고기)의 최대 40%가 러시아 수역에서 생산되며 해바라기 기름의 절반가량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된다"고 말했다.

크룩에 따르면 업체들은 3월 초에 비해 해바라기유에 대해 약 83%의 비용을 더 지불하고 있다. 일반적인 대안인 팜유는 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국내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은 에너지 요금과 감자 재배에 필요한 비료에 대한 치솟는 가격이다.

1년 전만 해도 일반 대구와 칩의 평균 가격은 약 7파운드였으나 현재, 21% 인상된 약 8.50파운드로 추정된다.

영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말에는 10%에 이를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5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10개 중 1개 꼴)이 내년에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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