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억제위해 금리인상 주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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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억제위해 금리인상 주저하지 않을 것"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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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지속적으로 인상 예정, 경제 연착륙 시도하겠다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 성장 기대감이 강하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관한 한 '무엇이든'의 순간이 한창이지만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아질지 알았다면 정책 방향을 더 일찍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미래 오브 에브리싱(Future of Everything)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뒤늦은 판단으로 금리를 더 일찍 올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국 시장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을 좀 더 일찍 단행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온 직후에 나온 말이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치 인플레를 잡기 위해 이달 초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 초 기준금리를 0.5퍼센트 포인트 인상했다.

파월은 "우리는 지금이 우리가 앞으로의 시간에 긴밀히 집중하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2%로 끌어내려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누구도 우리의 결심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것이다"고 부언했다.

그는 그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비록 일반적으로 약 2.5% 정도인 ‘중립금리’로 이해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하더라도, 금리가 더 상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말한다.

파월과 그의 동료들은 경제 성장을 크게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정책을 정상화하는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파월은 "때로는 착지가 완벽할 때도 있고, 때론 약간 울퉁불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고통이 수반될 수도 있다"며 금리인상이 늦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에둘러 한 방 먹였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 성장 기대감이 강하다고 파월은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대유행 셧다운이 국내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고 연준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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