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누적 발열자 수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63명으로 늘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227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1만3280여명이 완쾌됐다.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나타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197만8230여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이 가운데 123만8000여명은 완쾌됐고, 74만1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63명이다.

북한이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 16일 26만9510여명, 17일 23만2880여명, 18일 26만2270여명으로 사흘째 20만명대에서 정체됐다.

북한은 지난 17일 열린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호전 추이’를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자력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 당국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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