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검은 머리 미국인 윤석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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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검은 머리 미국인 윤석열’ 맹비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6.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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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가 연주에 가슴에 손 올렸다고 포문
인터넷 댓글 형식으로 “의전비서관 누구야”
메아리-우리민족끼리 등도 ‘굴종외교’ 비난
북한 KCTV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나오자 가슴에 손을 얹었다며 '검은 머이 미국인'이라고 조롱했다. 사진=KCTV
북한 KCTV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나오자 가슴에 손을 얹었다며 '검은 머리 미국인'이라고 조롱했다. 사진=KC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을 검은 머리 미국인 윤석열이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KCTV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미국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 검은 머리 미국인이라며 비난했다.

매체는 남녁과 해외의 목소리-겨레의 민심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카페라는 출처를 달고 댓글 형식을 빌어 의전비서관 누구야” “석열이 대통령수업 안 시켰어” “뜬금없이 미국국가는 왜 가슴에 품냐” “다행히 노래는 안 따라했네” “상대국에 대한 예의라면 이제부터 계속 하시겠네요” “미국의 심복 기시다는 손 안 올렸네” “다른 나라 정상들 저거 보면서 키득키득 웃을거 생각하니까 내 얼굴이 다 화끈이라고 방영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만찬 당시 미국 국가 연주 중 가슴에 손을 올려 경례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테이블에 배정된 박병석 국회의장은 차렷 자세로 성조기를 향해 서있지만, 손을 가슴에 올리지는 않았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전을 철저히 준수하는 군() 행사의 경우 양국 국가 연주 시 전 과정에서 경례를 유지한다행정안전부 대한민국 국기법과 정부의전편람을 보더라도 상대방 국가 연주 시 예를 표하는 데 대한 어떠한 제한 규정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최악의 망국선언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한·미 정상이 지난 21일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 남조선(한국미국관계의 암흑사에 기록된 모든 불평등조약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한·미가 양국 간 경제안보 분야의 소통을 위한 채널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남조선은 미국의 51번째 주로 낙인됐다고 비난했다.

대표적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남측 학계와 언론의 평가를 인용하는 형식의 기사에서 ·미 정상회담에서 쏟아낸 반공화국 악담이 북남 사이에 불신과 대결만을 더욱 야기시킬 것”, “남조선의 경제 주권까지 미국이 틀어쥐게 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손질을 초래하게 됐다고 개탄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과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에선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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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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