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상원 초당파, 드디어 총기규제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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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상원 초당파, 드디어 총기규제안 합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6.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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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원의원 10명 지지도 포함
빠른 입법 가능성 크게 높아져
컬버시티=AP
컬버시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의회가 총기규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안을 마련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필요한 정신 건강 자원, 학교 안전 및 학생에 대한 지원, 위험한 범죄자와 정신질환자로 판정된 사람들이 무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총기규제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의 지지가 포함돼 있어 상원 필리버스터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의원들이 총기 문제를 놓고 얼마나 분열돼 있었는지를 감안할 때 의미가 크지만, 아직 실제 입법문은 작성되지 않았다.

제안에는 국가위기 개입명령 지원, 학교안전자원 지원, 만 21세 미만 구매자에 대한 심사절차 강화 등이 담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의 중요한 단계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통과된다면 그 틀은 "수십 년 만에 의회를 통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총기 안전 법안이 될 것"이라며 "양당적 지지로 미루는 것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상원과 하원이 신속히 움직여서는 안 될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바이든은 "이 나라에서 매일 더 많은 어린이들이 살해 당하고 있다“며 빠른 입법을 호소했다.

미치 매코널 켄터키주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발표된 원칙은 대화와 협력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기 규제 운동가들은 이번 합의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총기 폭력 예방에 초점을 맞춘 학생 주도의 운동인 '우리 삶을 위한 행진'은 제안된 개혁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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