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를 0.75%p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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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를 0.75%p나 올렸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6.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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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안정감 되찾으며 상승
파월 의장, “다음 달에는 유연하게 대처”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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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각) 연방기준금리를 0.75%p 올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높아졌다.

시장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면서 뉴욕증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상승한 30,668.53, S&P 500 지수는 54.51포인트(1.46%) 오른 3,789.99,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0%)나 상승한 11,099.15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린 것은 지난 1994년 11월 이후 28년이다.

연준은 지난 14일부터 소집한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끝에 이 같은 금리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11명의 투표 위원 중 10명이 인상안에 찬성했다. 유일한 반대자인 캔자스 시 연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0.5% 포인트 인상에 투표했다.

이번 인상으로 수백만 미국 기업과 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 자동차 및 기타 대출에 대한 대출 비용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평가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3/4분기 금리 인상이 "유별나게 큰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규모의 움직임이 흔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중앙은행이 7월 26~27일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 또는 50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프랑켈의 제프리 프랭켈 공동대표는 "모두가 기대했던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발표 후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시장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연준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중위 전망치는 현재 1.7%로 3월(2.8%)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올해 물가상승률 감소를 예측하지 않고 실업률이 3월 전망치보다 높은 3.7%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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