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치료사업 전개로 하루속히 근절 지시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
‘급성 장내성(腸內性) 전염병’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6월 15일 가정에서 마련하신 약품들을 조선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또 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품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코로나19 발생 때도 최고지도자와 일가를 위해 준비됐던 상비약을 민간에 지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급성 장내성 전염병 의진자(의심환자)들에 대한 격리대책을 빈틈없이 세워 전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역학조사와 과학적인 검사 방법으로 확진하며 발병 지역에 대한 소독사업을 강도 높이 진행하라”며 “해당 지역의 보건기관들에서 극진한 정성으로 환자들에 대한 집중 치료사업을 잘함으로써 전염병을 하루속히 근절시키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시당위원회가 전염병으로 앓고 있는 대상 세대들을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약품들을 빨리 전해주어 치료 사업에 조금이라도 보태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서 발생한 전염병 치료에 필요한 약품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주기 위한 조직사업을 잘함으로써 당 중앙위원회 일군(간부)들로서의 마땅한 본분을 다하라”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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