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원유 수입 1위국으로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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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원유 수입 1위국으로 올라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6.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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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제치고 총 842만톤 수입
LNG 수입량도 전년 대비 22% 증가
포르토바야=AP
포르토바야=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 1위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세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5월 러시아 석유 수입량은 동시베리아 태평양 송유관을 통해 수송되는 공급량과 러시아 유럽과 극동 항구에서의 해상 수송량 등 총 842만톤에 육박했다.

이는 하루 약 198만 배럴에 해당하며 4월의 159만 배럴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위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82만톤, 즉 184만배럴로 2위의 공급국이 됐다. 이는 4월의 217만 배럴보다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전반적인 원유 수요는 코로나19 억제와 경기 둔화로 인해 위축됐다. 그러나 거대 정유회사인 시노펙과 무역상인 젠화석유를 포함한 주요 수입처들은 값 싼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달 26만 톤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이 수입 수준은 중국 전체 원유 수입량의 7%에 해당한다.

중국의 5월 전체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저점 대비 12% 가까이 증가한 1,080만배럴로 2021년 평균인 1,030만배럴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도 40만t 가까이 돼 2021년 5월보다 56%나 많았다. 지난 5개월 동안, 러시아 LNG 수입량은 184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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