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 인도 · 브라질 등 브릭스국가와 교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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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 인도 · 브라질 등 브릭스국가와 교역 전환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6.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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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러시아와 브릭스국 간 무역 38% 증가
달러나 유로화 의존 탈피 새 방법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뢰할 수 있는 국제 파트너(?)'로 교역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날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동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 흐름과 대외 경제 접촉을 신뢰할 수 있는 국제 파트너, 주로 브릭스 국가들을 향해 방향을 바꾸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BRICS)는 개발도상국 5개국의 비공식 그룹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는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으며 푸틴이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이후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한 첫 국제포럼이다.

푸틴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러시아와 브릭스 국가 간의 무역은 38% 증가했고 450억 달러에 달했다.

푸틴은 "러시아 재계와 브릭스 국가들의 재계 간 접촉이 강화됐다. 예를 들어, 러시아에 인도 체인점을 열고 우리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장비 및 하드웨어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한 중국과 인도에 대한 석유 수출을 늘리고 있는데 대폭 할인해 주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1위 수입국이 됐다.

푸틴은 러시아의 금융기관 간 메시징 시스템은 5개국 은행 연결에도 개방돼 있으며, 모스크바는 달러나 유로화 등 통화에 의존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방이 경제제재를 단행했으나 러시아는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로 계속 돈을 벌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는 5월에 러시아의 석유 수출 수입이 약 20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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