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년간 코로나19 방지책 시행 기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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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년간 코로나19 방지책 시행 기사 삭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6.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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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큰 반발 일어
당서기의 베이징데일리 발언 일부 삭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차이치 베이징 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가 중국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AP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차이치 베이징 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가 중국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베이징데일리는 27일(현지시간) 차이치 당서기가 "앞으로 5년간 코로나19 범유행 방지책을 단호히 시행하고 수입 사례와 국내 사례의 재상승을 막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즉각 사라졌다. 중국 검열관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삭제하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 데일리는 "편집 오류"라고 설명하면서 삭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차이가 "향후 5년"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카이는 향후 5년 동안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긴밀히 언급했다.

여기에는 정기적인 PCR 검사, 엄격한 입국 규칙, 주거지역과 공공장소에서의 정기적인 건강검진, 베이징 출입국자에 대한 엄격한 감시 및 검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중국의 트위터 같은 플랫폼인 웨이보에는 "나는 베이징에 장기적으로 계속 머물러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5년 동안... 살아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등의 글이 올라왔다.

웨이보는 이후 "향후 5년간" 해시태그를 플랫폼에서 금지했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초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도부의 '결정과 계획'을 고수할 것을 관료들과 사회 각계각층에게 지시했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6월 16일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중국이 '2023년 초 몇 달'까지 제로코비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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