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배수로 월북’ 때 코로나 덮어씌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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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배수로 월북’ 때 코로나 덮어씌우려 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7.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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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00년 7월 정치국회의서 이미 유입 시인
간부만 열람 [절대비밀] 7쪽짜리 비공개문서 확인
공교롭게 강화도에서 재입북사건 터지자 '만지작'
북한 비상방위사령부 관계자 유영철이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역을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로 지목하면서 남측 대북전단을 원인으로 몰아가고 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유영철이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역을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로 지목하면서 남측 대북전단을 원인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일 코로나19 최초 발생 지역을 남측과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로 지목하면서 대북전단을 원인으로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2020725일 긴급 소집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미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입됐음을 시인했다.

특히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6일 전 코로나 의심 탈북민이 강화도서 배수로 월북사건이 발생하자 24일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고 이때 코로나비루스 유입을 덮어씌우려고 했다는 정황도 있다.

아시아프레스는 절대비밀로 지정된 내부 문건인 725일 회의에서의 김정은 동지의 말씀을 입수해 20201023일자로 공개했다. 제한된 간부만 열람할 수 있는 7쪽짜리 비공개 문서다.

거기에는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각 방면에서 강력한 비상방역대책들을 강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내에 신형코로나비루스가 들어오는 것을 끝내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이 악성비루스가 들어온 것이...”라고 썼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유입에도 불구하고 그해 10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념연설을 통해 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분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우리 당이 응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응당한 성과라 해야겠지만도 외세로부터 지켜냈다는 감격에 눈앞이 흐려지고 고맙습니다는 말 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습니다. 오늘의 이 승리는 인민들 스스로가 이뤄낸 위대한 승리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은 김 위원장이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승리 선언을 하기 3개월 전 코로나비루스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북한 매체는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윤곽만 보도했을 뿐 확진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특히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6일 전인 719일 탈북민이 강화도에서 헤엄쳐 월북한 사건이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관련보고가 올라간 직후인 24일 오후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고 구역·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며, 특급경보를 발령할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때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미 발생한 코로나비루스를 탈북민 때문인 것으로 몰아가려고 준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이 당시 그대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512일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당 정치국회의를 열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을 시인했다. 공교롭게도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425일과 26일 경기도 김포 일대에서 대북전단 10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하자 기회는 이때다 하고 북한이 대남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때도 북한 매체는 4월 초부터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 했다고 보도하고는 남측 대북전단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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