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서 국내 미기록종 ‘산다시마이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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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서 국내 미기록종 ‘산다시마이끼’ 발견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7.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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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주변 계곡부 구상나무림 아래서 확인
사진=제주도
사진=제주도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가칭’ 산다시마이끼(Pallavicinia levieri Schiffn.)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산다시마이끼는 엽상체의 선태식물(이끼식물)로 계곡부 주변의 그늘지고 습한 흙 위에 생육한다. 엽상체의 중심 속은 1개고 엽상체 양쪽 가장자리가 비대칭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다.

한라산 산다시마이끼는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광령천의 발원지인 윗세오름 주변 계곡부의 구상나무림 아래에서 확인됐다.

산다시마이끼 분포지 주변에서는 국내 생육지가 매우 드문 털가시잎이끼, 담뱃대이끼, 하우리망울이끼 등의 분포도 파악됐다. 도는 이를 통해 한라산이 한반도 선태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이 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창훈 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로 새롭게 밝혀진 선택식물상을 국제학술지에 보고,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라산의 가치를 규명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견으로 한라산은 다시마이끼와 더불어 국내에서 다시마이끼속 2종이 자라는 유일한 곳이 됐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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