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대만 곧 도착…인민해방군 “매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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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 대만 곧 도착…인민해방군 “매장시킨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8.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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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이나 3일 오전 대만에 도착 예정
중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대응책 취할것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워싱턴=AP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워싱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이르면 오늘 중으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CNN은 대만 정부 고위관계자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 펠로시가 정확히 언제 대만에 착륙할지는 불분명하지만 하룻밤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이르면 2일 밤이나 3일 오전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팰로시의 방문은 미국 하원의장으로는 25년 만으로 미·중 관계가 긴장상태에 있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은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해 심각한 정치적 파장을 경고하고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낄 경우 군부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오 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데 따른 여파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중국은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그녀가 감히 간다면, 상황을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중국군이 대만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역사령부는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서 "오는 적을 매장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보에 올린 글에는 "전투 지휘부를 단단히 지키고 준비하라“, 들어오는 모든 적들을 매장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유엔에서 "의회는 독립적이고 평등한 정부"라고 말했다. "결정은 전적으로 의장의 것이다."고도 했다.

블링컨 의원은 과거 국회의장들과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런 방문이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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