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때 미국방부, 의사당 폭동 증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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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때 미국방부, 의사당 폭동 증거 삭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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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리들 전화 내용과 증인 문자 삭제
크리스 밀러 전 국방부 장관 대행 등 함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할리우드=AP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할리우드=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 국방부는 퇴임하는 국방부와 육군 고위 관리들의 전화 내용을 삭제했으며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공격을 둘러싼 사건에 대한 주요 증인의 문자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리들의 전화가 지워졌다는 사실은 미국 감독관이 국방부와 육군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 소송에서 처음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감시 단체는 크리스 밀러 전 국방부 장관 대행, 캐시 파텔 전 참모총장, 라이언 매카시 전 육군장관 등 다른 저명한 국방부 관리들로부터 1월 6일 의사당 공격 기록을 찾고 있다.

밀러, 패텔, 매카시 모두 1월 6일 국회의사당 공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반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증인으로 꼽혀왔다. 세 사람 모두 폭동이 일어나자 국방부가 주 방위군 병력을 미국 의사당에 보낸 데 대한 대응에 관여했다.

밀러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패텔과 매카시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CNN의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미국 육군 공보부 미디어 홍보부장 캐시 윌킨슨은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미국 국회의사당 공격으로부터 정확히 3주 후인 2021년 1월 27일에 시작된 요원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이전 예정 데이터 이동의 결과로 문자들이 손실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조셉 커파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2021년 5월 초 이 글들이 사라진 것을 처음 알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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