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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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일제히 급등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8.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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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비스 산업 예상치 못한 회복세
백신 제약사 모더나 15.97% 폭등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XINHUA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XINHU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1.56% 오른 4,155.1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59% 오른 12,668.16포인트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 오른 32,812.50포인트를 기록했다.

페이팔과 CVS헬스(CVS Health Corp)의 수익 전망에 힘입어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 산업은 강력한 주문 증가 속에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였고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압박은 완화됐다. 이는 상반기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불황에 빠지지 않았다는 견해를 뒷받침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웨드부시 증권의 무역 담당 이사인 사하크 마누엘리언은 "우리는 2분기 수익을 거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기술 부문에서 소비자 재량 및 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두려움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많이 보고 있으며, 지금 당장은 그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마존이 약 4%, 페이스북 소유주 메타플랫폼이 5.4% 뛰어올랐다. 페이팔은 연간 수익지침을 상향 조정한 후 약 10% 급등했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헬스는 강력한 분기 실적에 이어 연간 실적을 상향 조정하면서 6.3% 상승했다.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분기별 매출 예상치를 경신한 뒤 4% 상승했다.

이날 급등 최고 깜짝주는 모더나였다.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한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5.97% 폭등한 186.49달러를 기록했다.

모더나의 매출은 시장 41억 달러를 예상치를 뛰어 넘는 47억 달러였다. 주당순이익은 5.24달러였다.

거시 경제 지표도 개선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지난달 55.3에서 더 상승한 것이다. 50 이상은 성장, 이하는 위축을 나타낸다.

6월 내구재 주문 및 제조 관련 데이터도 예상보다 좋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기술주 매수에 대거 나섰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총재는 정책입안자들과 함께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2%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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