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의 독설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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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의 독설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8.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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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구상’에 "절대로 상대해 주지 않을 것"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소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나흘 만인 19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 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대북정책을 옮겨 베끼고 담대하다는 표현까지 붙인 것은 바보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상에는 흥정할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것을 느꼈다면서 북남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는것이 좋을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우리와 일체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 우리의 권언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폄훼했다.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물려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내놨다.

이틀 뒤인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만 보여주면 거기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도와주겠다는 얘기라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공교롭게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6,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이후 두 달여 만의 도발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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