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홍수 피해…“4번갱도 복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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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홍수 피해…“4번갱도 복구 중단”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8.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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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 보고서
7차 핵실험 장소 3번갱도 추가움직임도 없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호우가 이어지면서 갱도 복구작업이 중단되는 등 홍수 피해가 포착됐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호우가 이어지면서 갱도 복구작업이 중단되는 등 홍수 피해가 포착됐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지역에 호우가 이어지면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4번 갱도 복구 작업이 중단되는 등 일부 홍수 피해가 위성사진으로 통해 포착됐다.

29(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보고서는 지난 24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장소로 지목되는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추가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한국과 미국 정부 양쪽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고 분석하는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복구 재개 움직임이 감지돼 온 4번 갱도에서도 추가적인 복구 작업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최근의 폭우로 복구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 같다지난 두 달간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시설에 접근 가능한 유일한 진입로에 일부 홍수 피해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번 갱도 공사의 목적은 북한의 핵실험 능력 확장일 수도 있지만, 북한이 위장을 위해 불필요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 또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지휘본부 주변에도 홍수 피해가 확인됐다.

보고서는 본부와 지원시설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로에 새로운 우회로가 더해졌다원래 도로는 홍수 및 태풍의 피해를 받았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제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만 남은 상태라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에서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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