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원인불명 폐렴 발생,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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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원인불명 폐렴 발생, 3명 사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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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새로운 팬데믹 출현 우려도
“새 전염병 시작 아니다”가 다수 의견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제네바=AP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제네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르헨티나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팬데믹 출현을 의심했다.

CNN은 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타릭 자사레빅 대변인의 말을 인용,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287㎞ 떨어져 있는 시골 마을 투쿠만 병원에서 9명의 폐렴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의료진과 9번째 환자가 지난달 18~22일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투쿠만 보건부는 10번째 사례 발생도 보고했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81세 남성이며 심각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WHO와 범미주보건기구는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발병 조사에 노력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보건 당국을 지원하고 있다.

자사레빅은 “현재 공중보건 당국에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및 기타 매개체를 포함한 모든 가설을 조사하고 있다. 또 발병과 관련된 의료 클리닉에서 접촉 추적 및 통제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전염병 과학 연구소 선임 연구원 제이크 더닝은 “이런 종류의 사건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확인되고 보고될 수 있지만 이것이 새로운 전염병의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더닝은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급성 호흡기 질환, 특히 감염(예: 대유행 H1N1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안데스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병을 조사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근본 원인을 빨리 식별한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대학 글로벌 보건학 교수 데비 스리다르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태는 위험한 병원체에 대한 집단 취약성을 보여준다. 발병이 신속하게 억제되지 않을 경우 항공 여행과 무역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버풀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랜스 터틀 박사도 “현재 단계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폐렴 사례가 평소와 조금 다르게 보이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여기의 경우라면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보고되지 않아 실제로 이런 일이 얼마나 흔한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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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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