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코로나19 연관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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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코로나19 연관성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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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 낮으면 중증으로 갈 위험 높아
워싱턴 의대 연구팀 조사 결과
이미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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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남성의 대표적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의대 에비히나브 디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4일 JAMA 오픈네트워크(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저(低)테스토스테론 남성은 정상 호르몬 수치를 가진 남성보다 입원 확률이 2.4배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에 걸리기 전 낮은 테스트테론 치료를 받은 남성은 입원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연구팀은 백신이 출시되기 전에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700명 이상의 남성들의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미 앞선 연구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남성들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들은 낮은 테스트테론이 위험 요소인지 아니면 그 결과인지 알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팀은 723명의 코로나19 남성 환자들을 조사했는데 그 중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가진 남성은 427명, 낮은 수치를 가진 남성은 116명, 낮은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한 180명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낮은 테스토스테론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인자로 밝혀졌고, 낮은 테스토스테론의 치료는 그 위험을 부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데시리터당 200나노그램 이하일 때 그 위험이 실제로 사라졌다. 보통 범위는 300~1,000 나노그램이다.

연구팀은 “낮은 테스토스테론은 매우 흔하다, 30세 이상의 남성의 30% 이상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다”면서 “이 연구는 중요한 위험 요소와 코로나19 입원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낮은 테스토스테론이 당뇨병, 심장병, 만성 폐질환과 유사하게 코로나19 입원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임을 시사하지만 증명하지는 않는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성적 기능 장애, 우울한 기분, 자극성, 집중력과 기억력 장애, 피로, 근력 상실, 행복감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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