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발트해 러시아 가스관 누출 조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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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발트해 러시아 가스관 누출 조사 철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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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강력한 대응 강조
의도적이지만 군사적 위협 가능성 낮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15일 독일 북부 루브민의 '노르트 스트림 2'의 가스관 모습. 루브민(독일)=AP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15일 독일 북부 루브민의 '노르트 스트림 2'의 가스관 모습. 루브민(독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럽연합은 스웨덴과 덴마크 인근 발트해 해저에 있는 러시아 가스관 2곳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출을 조사하기위해 경쟁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스관 '노르드스트림-1'과 '노르드스트림-2'의 발트해 해저관 3개에서 하루 새 연이어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몇몇 유럽 관리들은 파괴가 유력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러시아는 이를 배제하지 않았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에너지 인프라를 교란시키는 어떠한 의도적인 행동도 용납할 수 없으며 가능한 한 강력한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르예 아슬란드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유출에 대한 초기 정보는 사보타주 행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번 사건이 "의도적"이라고 말했지만 군사적 위협 가능성은 낮게 봤다.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어떤 옵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송유관 모두 유럽 수도와 모스크바 간의 에너지 전쟁이 고조되면서 서방 주요 경제국들을 강타하고 가스 가격을 급등시키며 대체 에너지 공급에 대한 탐구를 촉발시켰다.

파이프라인 운영사인 노르드스트림(Nord Stream AG)에 따르면, 가스 수송 인프라를 복구하는 시간을 추정하는 것은 현재 가능하지 않다.

독일 경제장관 로버트 하벡에 따르면 독일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보안당국은 발트해의 유출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그는 독일의 에너지 공급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 해양당국은 인근 노르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에서 누수가 발견된 직후 노르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에서 2건의 누수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덴마크 요르겐센 에너지장관은 러시아와 덴마크 사이의 노르드 스트림 2에서 가스 누출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 수출을 독점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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