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머스크, “트위터 인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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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머스크, “트위터 인수하겠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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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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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서한 보내 계약이행 밝혀
일부 언론과 트위터 직원들 부정적
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일론 머스크가 당초 합의된 주당 54.20달러에 회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이행할 것을 제안하는 서한을 트위터에 보냈다. 하지만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이력을 잘 아는 일부 언론은 “또 시작이군” 하면서 비아냥 거렸다.

이 서한에서 머스크는 채무자금을 받을 때까지 원래 조건으로 인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머스크의 최초 탈퇴 시도에 대한 소송 절차를 중단하고 분쟁에 대한 재판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트위터 대변인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머스크의 편지를 받고 "회사의 의도는 주당 5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는 것"이라고 이전 성명을 되풀이했다. 머스크 대표들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 서한의 소식은 4일 아침 블룸버그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트위터 주식은 거래가 재개된 후 20% 이상 상승해 주당 51달러를 넘어서며 수개월 만에 합의된 거래 가격에 근접했다.

이 소식은 양측이 트위터가 그에게 소송을 제기했던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해지하려는 머스크의 시도에 대해 2주 후 재판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제 공은 머스크의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결정하는 트위터의 법정으로 넘어갈 것이다.

트위터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익명의 비공개 포럼인 블라인드(Blind)는 머스크의 보도가 나오면서 떠들썩했다. 한 트위터 직원이 CNN에 제공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포럼에 대한 반응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었다.

"해고에 대비하라"는 댓글도 있었다. 몇몇 직원들은 머스크가 퇴사하는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퇴직금을 포함한 트위터의 복리후생 제도를 철회할 것을 우려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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