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8일 심야에 250여발 포사격···또 군사합의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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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8일 심야에 250여발 포사격···또 군사합의 파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0.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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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곶서 100여발-장전 일대에서 150여발
중국 20차 당 대회 기간 중 도발은 이례적
하반기 야외 기동훈련인 호국훈련 등 반발
북한이 18일 심야에 동-서해상으로 25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해 9.19 군사합의를 또 위반했다. 사진=웨이보
북한이 18일 심야에 동-서해상으로 25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해 9.19 군사합의를 또 위반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8일 심야에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또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중국의 20차 당대회 기간에 도발한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14일 이후 나흘 만에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

합참은 18일 오후 10시께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을, 오후 11시께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한 것으로 관측했다고 19일 밝혔다.

·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이내로 우리 영해로 낙탄은 없었다.

합참은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 120분께와 오후 5시께 총 5곳에서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총 560발에 이르는 포격을 벌여 9·19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9·19 합의 위반은 9건으로 늘었다.

전날 북한의 포병사격은 17일 시작한 우리 군의 하반기 야외 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전방 지역의 포격에 반발하는 성격의 도발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달 말 대규모 한미 전투기 260여대가 참가하는 연합 공중훈련에 맞불성격의 시위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 또는 주한미군이 전방의 완충구역 이남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것도 빌미 삼아 9·19 합의를 위반하는 포사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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