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대한 호전적 발언은 계획된 것"
상태바
트럼프, “김정은에 대한 호전적 발언은 계획된 것"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19 07:22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사 분개선에 선 장면은 “꽤 멋지다”
우드워드의 오디오북 '트럼프 테이프' 공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밥 우드워드 언론인. 사진=AP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밥 우드워드 언론인.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전설적인 언론인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는 지난 2019년 12월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정은에 대한 호전적인 발언이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아니. 아니. 어떤 이유로든, 그것은 계획돼 있었다. 누가 알겠는가? 본능적으로. 본능에 대해 얘기해보자, 알았지?" 트럼프가 말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정말로 당신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것은 매우 거친 수사였다. 가장 거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측근들에게 DMZ에서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라고 지시했다"며 "이게 나와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게 선(군사 분개선)이지? 그리고 나서 나는 선을 넘었다. 꽤 멋지다. 알겠어요? 꽤 멋지다. 그렇죠?"라고 대통령이 말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우드워드의 오디오북 '트럼프 테이프' 일부 내용을 입수해 사전공개했다. 트럼프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그가 "더 큰" 핵버튼을 갖는 것에 대해 한 위협의 배후에 더 넓은 전략이 없었다고 시인한 것은 우드워드가 발매하는 새로운 오디오북의 일부이다. '트럼프 테이프'라는 제목의 이 책은 우드워드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트럼프와 20차례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은 10월 25일 발매를 앞두고 이 오디오북 사본을 입수했는데, 여기에는 우드워드의 논평이 곁들여진 트럼프와의 8시간 이상의 원본 인터뷰가 포함돼 있다.

인터뷰는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난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미국 핵무기에 대한 트럼프의 상세한 견해를 설명하는 등 트럼프의 가장 광범위한 기록이다.

트럼프는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나라에서 그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무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 푸틴과 시진핑 주석이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 있다"고도 했다.

인터뷰 내내 트럼프는 푸틴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선거 간섭에 대한 FBI의 수사가 양국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2020년 1월 인터뷰에서 “푸틴이 좋다. 우리의 관계는 아주 좋은 관계가 될 거야. 나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특히 1,332기의 핵폭발탄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고도 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