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인정한" 금호석화 ESG경영…탄소중립 청사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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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인정한" 금호석화 ESG경영…탄소중립 청사진 '눈길'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10.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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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평가서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 
"2035년을 탄소중립 성장 원년으로"

1970년 설립된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말화학,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등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50여년 간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 온 금호석유화학은 환경은 사업에 우선한다는 기업철학 아래 업계 최초로 국제환경경영체계를 채택해 환경 기준 강화에도 앞장서 왔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금호석유화학의 ESG경영 청사진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금호석유화학은 ESG경영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2조7000억원 투자 외에도 주력 사업부문 고도화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사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ESG경영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2조7000억원 투자 외에도 주력 사업부문 고도화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사옥. 사진=금호석유화학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금요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지난달 글로벌 ESG 및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미국 LACP가 주관하는 '2021 비전 어워즈' 금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에코바디스의 평가 영역별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성과는 △환경 부분-기후변화 대응전략 수립 및 Scope 1, 2 감축목표 설정 △노동/인권-UNGC 가입 및 공개 지표 확대 △윤리-윤리 감사 조직 강화(준법지원인 지정) △지속가능 조달-지속가능 조달 정책 제정 및 공급망 ESG평가 도입 등이다.

환경과 노동/인권 부문에서의 우수한 점수를 포함해 전 분야에서 준수한 결과를 받은 금호석유화학은 총 9만여 대상 기업 중 상위 5% 이내의 기업에 수여되는 골드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브론즈(Bronze) 등급에서 올해 골드로 1년 만에 두 등급 상승한 것이다. 

◇ 해외서 인정받은 금호석화 ESG경영

아울러 ESG위원회가 주축이 돼 제작한 금호석유화학의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최근 미국 글로벌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가 주최하는 '2021 비전 어워즈'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의 ESG전략과 성과는 물론, 이를 쌍방향 자료로 제작해 이해도를 높여 좋은 점수를 받았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기술적 우수성으로 테크니컬 어치브먼트 어워드(Technical Achievement Award)도 함께 수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글로벌 ESG 및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글로벌 ESG 및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1개 국가의 1000여개 기관이 참여했고,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아시아 퍼시픽 지역 톱 80에 10위로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대한민국 톱 20에도 포함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내 ESG위원회의 활동이 꼽힌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ESG위원회와 실무부서인 ESG경영관리팀은 설립 직후부터 ESG비전·탄소중립성장안 등을 잇따라 발표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UNGC) 가입과 사내 교육프로그램인 'ESG 아카데미'까지 진행하는 등 출범 이후 짧은 시간에 다양한 성과를 내고 관련 지표들을 개선해왔다. 

특히, 올해 초에는 지난해 발표한 ESG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부문의 계획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실무에 돌입했다. 

금호석유화학 ESG위원회는 지난해 ESG비전을 발표한 후 곧바로 ESG경영관리·안전환경 부서 등 실무진과 함께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전략을 구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ESG위원회는 금호석유화학의 중장기 탄소중립 성장안을 5대 중점 전략으로 정리했다. 

◇ ESG비전 탄소중립 부문 계획 구체화 

5대 전략은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 전 사업장 감축 가속화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친환경 바이오 기반 원료로의 전환 △Recycling 확대 △탄소자산관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마련 등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5대 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약 29%와 국가 NDC(온실가스 감축 목표)기준 23%의 탄소배출 저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약 29%와 국가 NDC(온실가스 감축 목표)기준 23%의 탄소배출 저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약 29%와 국가 NDC(온실가스 감축 목표)기준 23%의 탄소배출 저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궁극적으로는 증가분보다 감축량이 많아지는 2035년을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목표로 한다. 

저감 활동은 5대 전략에 맞춰 금호석유화학의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부분부터 시작하고 있다. 

에너지발전사업의 CCUS(탄소포집 저장 기술)적용과 연료 전환, 화학 사업의 바이오실리카 기반 합성고무 등 친환경 원료 비중 확대 및 RSM 등 열분해를 통한 폐기물 재원료화 등이 그것이다. 

또 제품 LCA(전 과정 평가) 분석을 통한 탄소발생단계별 탄소자산관리 활동을 디지털화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즉각적인 소통과 협력을 가능케 하는 선진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금호석유화학의 청사진에 따르면, 탄소배출량은 점차 줄어들어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이 되는 2035년부터 연간 감축량이 배출 증가분을 웃돌게 될 전망이다.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제품개발 등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성장안.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성장안. 사진=금호석유화학

◇ ESG·신성장 동력에 2조7000억원 투자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은 ESG 선도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및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를 주요 골자로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BAU 대비 29% 감축 목표로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데 이어, 전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바이오 소재의 연구 개발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궁극적으로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요인을 갖춘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ESG경영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2조7000억원 투자 외에도 주력 사업부문 고도화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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