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역사상 첫 인도계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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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역사상 첫 인도계 총리 탄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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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대표 겸 제 57대 총리에 리시 수낵
당선 소감으로 “안정과 단합 강조”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사진=AP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영국 역사상 첫 인도계 총리가 탄생했다. 과거 영국이 인도를 지배한 역사를 상기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 대표 겸 제 57대 총리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에 경쟁자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장관은 단독 후보로서 총리 선출을 확정 지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그 전날 경선에서 손을 뗐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영국 정계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다. 불과 7주 전 그는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리즈 트러스에게 완패했다

2년 반 동안 보리스 존슨의 재무장관을 지냈지만 사임하고 존슨 정부를 무너뜨린 그는 이제 트러스의 재임 이후 휘청거리는 국가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달갑지 않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올해 42세로 영국 역사상 가장 젊은 수낵은

"영국은 위대한 국가이지만, 우리가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안정과 단합이 필요하며, 나는 우리 당과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것을 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내가 사랑하는 당에 봉사할 수 있고, 내가 빚진 나라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특권이다"며 "영국은 위대한 국가이지만, 우리가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안정과 단합이 필요하며, 나는 우리 당과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것을 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수낵은 25일 오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다. 내각제인 영국에서는 국왕이 총리 내정자를 만나 내각을 구성하라고 요청한 뒤 취임을 승인한다. 이어 25일 오전 11시35분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관례대로 취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수낵은 영국 첫 비백인이자 취임 당시 44세였던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전 총리보다도 어린 나이에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역사상 210년 만에 최연소다.

수낵은 1960년대 동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부모를 둔 인도 혈통이다. 그의 아버지는 지역 의사였고 어머니는 영국 남부에서 약국을 운영했는데 두 사람은 수낵이 대중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욕망을 주었다.

그는 2015년 비즈니스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인디언은 인구조사에 체크하는 항목이다. 우리는 그것에 대한 카테고리가 있다. 나는 완전히 영국인이고, 이곳은 나의 고향이고, 나의 조국이지만, 나의 종교와 문화 유산은 인도인이고, 나의 아내는 인도인이다. 나는 힌두교인이 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이다"라고 말했다. 옥스퍼드대에서 정치 및 경제를 전공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금융가에서 일하다가 201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를 지지했으며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첫 정부 직책을 맡았고 보리스 존슨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일하다 퇴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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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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