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00대기업 임원진 스톡옵션 시세 차익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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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00대기업 임원진 스톡옵션 시세 차익 1조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10.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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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원진 스톡옵션 행사 이익 규모 1위
이어 카카오페이·에코프로비엠·하이브 순
이미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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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올 상반기 기준 최근 30개월 동안 주요 기업 89곳의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얻은 시세 차익이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은 전·현직 임원(계열사 포함)이며, 임직원은 행사 시점을 확인할 수 없어 제외됐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총 500대 기업(올해 상반기 기준)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172곳 중 권리 행사 내역을 알 수 있는 89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 행사일 종가에서 행사가격(회사가 미리 정한 실제 매수가격)을 뺀 금액에 권리를 행사한 주식수를 곱한 숫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톡옵션 행사일 확인이 불가능해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기준일로 산정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당 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9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956억원, 2021년 5475억원, 올해 상반기 2363억원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는 2020년 170억원(11명), 2021년 351억원(10명), 올해 상반기 792억원(8명) 등 1312억원이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785억원(8명), 에코프로비엠이 682억원(14명), 하이브 658억원(2명), 셀트리온헬스케어 588억원(7명) 순으로 스톡옵션 행사 이익 금액이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 중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곳은 카카오가 유일했다. 카카오와 계열사 3곳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2560억원(26.1%)에 달했다.

개인별로는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475억원의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보면 1위에 올랐다. 이어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 409억원,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대표 384억원,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가 각각 362억원, 338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큰 개인 상위 5명 중 3명은 카카오그룹의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를 비롯해 이진 카카오페이 전 사업총괄 부사장(CBO) 등 6명이 2021년 11월 말 스톡옵션을 행사해 12월 초에 전량 매도한 바 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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