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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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일제히' 하락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10.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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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상가 유형 '임대가격지수' 상승

 

2022년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2022년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26일(9월30일 기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 3분기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임대료의 경우 집합 상가의 임대료가 ㎡당 26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 중대형 상가 25만6000원, 소규모 상가 19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당 17만3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 전국 임대가격지수, 오피스만 나홀로 상승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 오피스는 0.12% 상승, 상가의 경우 중대형 0.04%, 소규모 0.08%, 집합 0.06% 하락했다.

오피스는 이커머스·온라인서비스업 등 IT기반 업종 성장에 따른 오피스 수요증가와 주요업무지구의 제한된 공급대비 꾸준한 임차수요로 공실 감소하며 임대가격지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중고'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료는 서울,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고, 임대가격지수는 서울·인천·경기·충남·제주에서 상승했다. 전북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그 외 도시는 하락했다. 

2022년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전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2022년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전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고, 집합 상가의 임대료는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지역은 중대형 상가의 경우 제주는 코로나19 이후 내국인 관광객 유입 지속에 따른 상권 활성화 기대감으로 중대형 상가의 전 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0.34% 상승했다. 

서울은 용산역 상권에서 용산공원 일부 개방에 따른 관심 증가 및 신사역 상권에서 신분당선 개통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0.14% 상승했다. 

◇ 연이은 금리인상, 투자수익률 하락에 영향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하는데, 오피스는 1.67%,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는 1.20%, 집합 상가는 1.39%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3%, 중대형 상가 0.62%, 소규모 상가 0.60%, 집합 상가 0.87%로 나타났고,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94%, 중대형 상가 0.70%, 소규모 상가 0.59%, 집합 상가 0.51%로 조사됐다. 

3분기 재산세 납부 및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소득수익률은 하락하고, 연이은 금리인상 등 기대수익 감소 영향으로 거래감소 및 자산가치 상승 둔화해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오피스의 경우, 서울, 대구, 제주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고,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각각 서울·경기·대전, 서울·인천·강원 순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동대문 상가거리. 사진=시사주간DB
동대문 상가거리. 사진=시사주간DB

◇ 오피스 공실률 소폭 하락, 상가는 소폭 상승

3분기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오피스 9.6%, 중대형 상가는 13.1%, 소규모 상가는 6.8%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교통여건이 우수한 거점오피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오피스 공급부족으로 전 분기(10.0%) 대비 공실률이 소폭 하락한 9.6%로 나타났다. 

상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상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규모 상가는 전 분기(6.6%) 대비 소폭 상승한 6.8%로 조사됐고, 중대형 상가는 전 분기 대비 변동 없는 13.1%로 나타났다. 

오피스 공실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테헤란로 오피스의 임차경쟁 심화, 여의도 상권에서 코로나19 이후 재택·유연근무제 등 기업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른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로 6.4%의 공실률을 보였다. 

경기는 분당역세권 상권에서 스타트업·IT기업 성장을 기반으로한 높은 오피스 임차수요로 4.8%의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세종·울산·경북 등이 전국 평균 13.1%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제주는 미뤄졌던 결혼식 진행 등 꾸준한 내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과 기대감으로 8.9%의 비교적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는 세종·전북·충북 등이 전국 평균 6.8% 대비 높은 공실률을 보였고, 울산·제주·부산 등이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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