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재배면적 8년 만에 최대···김장비용 부담 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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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재배면적 8년 만에 최대···김장비용 부담 덜까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10.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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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
1만3953㏊로 4.6% 증가…2014년 이후 가장 커
무 면적 7.1% 늘어…김장철 가격 하향 안정 기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올해 배추 가격이 크게 뛰면서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가을무 재배면적도 증가해 김장철을 앞두고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통계청일 내놓은 2022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953㏊로 전년(1만3345㏊) 보다 4.6%(608㏊) 증가했다. 2014년(1만5233㏊) 이후 가장 큰 면적에서 재배가 이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을배추를 심는 정식기(7∼9월) 배추 1㎏ 도매가격은 2019년 1033원에서 2020년 1910원으로 뛰었다가 지난해 1040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는 2298원까지 치솟았다. 통계청은 가격이 오르자 농가에서 배추 재배를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추 가격은 지난달 추석 전후로 포기당 1만원을 넘어선 뒤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이달 중순부터는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26일 기준 5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무 가격도 상승하면서 가을무 재배면적도 6340㏊로 전년(5919㏊)보다 7.1%(4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2013년(7532㏊) 이후 최대다.

지난달 추석 전후로 개당 4500원을 넘어섰던 무 가격도 현재는 3300원대로 낮아진 상태지만 작년 이맘때(2135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50% 이상 비싸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장배추인 가을배추가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김장철 충분한 물량 공급이 이뤄져 다음 달 도매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건비와 물류비 등의 상승은 여전히 부담이다.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양파 등 김장채소류 가격 등락 폭도 김장비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각 가정의 김장철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중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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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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