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사고에 “구급차 앞에서 춤을 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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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사고에 “구급차 앞에서 춤을 추다니...”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0.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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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에 관련 사고소식 동영상 전해
심폐소생술 하는 앞에서 노래부르고 춤 춰
중국 네티즌들 “마약 한 것 아니냐” 의구심
구급차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이 제자리 뛰기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다. 사진=웨이보
구급차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이 제자리 뛰기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어쩌면 구급차 앞에서 춤을 출수가...”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30일 핼러윈 파티가 열린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구조를 하는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영상을 중국 웨이보에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119소방차와 구급차 근처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손을 들고 제자리에서 뛰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미친 짓이야. 마약을 한 것 아니야” “아마도 마약이 확실합니다” “사탕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게 보인다” “구급차 경광등이 클럽 불빛인줄”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지옥이 따로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이며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성별은 남성 54, 여성 97명이었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이들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고려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일산동국대 병원 등 서울과 수도권 내 대학병원 35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부상자 숫자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경상자 중에 귀가자가 있어서 부상자 숫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피해자 대부분이 10대에서 20대이며 외국인 사망자 2,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이 발생했다고 했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19956월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사망 502부상 937) 이후 처음이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형 참사는 2014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다. 당시 제주도 수학여행을 위해 배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

이외에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사망자 192, 부상자 151명 등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99310월에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서해 훼리호 침몰 참사로 승객 292명이 사망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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