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중훈련 마지막 날···北 탄도미사일 4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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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중훈련 마지막 날···北 탄도미사일 4발 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1.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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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하루 늘린 ‘비질런트 스톰’ 반발 성격
미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도 훈련합류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서해상으로 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1132분부터 1159분까지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미가 지난달 31일 시작하고 기한을 하루 늘려 이날 종료된 까지 진행한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빌미로 추정된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km, 고도 약 20km, 속도 약 마하 5(음속 5)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사흘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3일 오전 740분쯤 화성-17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바 있고, 지난 2일에는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 가량을 퍼부었다. 또 북한이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반발해 지난 4일 전투기·폭격기를 대거 출격시켜 우리 공군도 F-35A 스텔스기 등 전투기들을 띄워 대응하기도 했다.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했다.

B-1B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북한 핵 도발 시 한반도에 출격할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재급유 없이 대륙 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적재량이 가장 많은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해 작전을 펼 수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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