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강경 발언에 뉴욕증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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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강경 발언에 뉴욕증시 ‘주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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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
파월, 내년에도 인상에 ‘무게’
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워싱턴=AP
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다. 시장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으나 파월의장의 강경 발언으로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이번 0.5%p 금리인상으로 연준 기준금리는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2월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은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끝에 0.5%p 인상에 합의했다.

그러나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다. 13일 발표된 미 노동부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물가상승 둔화 등을 감안해 온건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뱅크레이트의 최고 재무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온라인 저축 계좌와 CD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이렇게 높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인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성 발언이 나오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42.29p(0.42%) 내린 3만3966.3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85.93p(0.76%) 하락한 1만1170.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3p(0.61%) 하락한 3995.32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FRB는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인상 캠페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는 예측할 수 없으며 아직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은 "코로나19 대유행은 미국인들과 경제를 어려운 시기로 몰아넣었다.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춤으로써 연준이 경제와 저소득 미국인들의 번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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